테슬라, 타 OEM과 FSD(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논의

Tesla, FSD 라이선스 계획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수요일에 열린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FSD를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라이선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라이선스할 회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FSD를 라이선스하는 것은 항상 계획의 일부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과거에도 FSD를 경쟁사에 라이선스하는 것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회사에 가능한 한 도움이 되고자 한다(Tesla aspires to be as helpful as possible to other car companies)"고 트윗하며, "Autopilot/FSD나 다른 테슬라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것도 기꺼이 한다(Also happy to license Autopilot/FSD or other Tesla technology)"고 덧붙였습니다.

 

FSD의 특징과 안전성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의 운전 보조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테슬라는 고객들이 교차로, 신호등, 보행자 등이 있는 지역 도로에서도 F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FSD는 가속과 감속을 제어하고, 회전을 하며, 신호등과 다른 도로 표지를 인식합니다. 시스템은 운전자가 도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할 때 차량을 조종하도록 요구합니다.

 

테슬라의 운전 보조 기술은 공공 도로에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과도히 넘어섰으며, 연방 규제 기관들은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가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Autopilot을 사용하던 테슬라 차량 16건이 정지된 비상 차량과 충돌한 사고를 조사하고 있으며(이로 인해 15명이 부상하고 1명이 사망), 테슬라에겐 올해 초 정부가 이 조사에 대한 강도를 높힘에 따라 Autopilot, FSD 또는 둘 다 리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작년에는 연방 안전 기관이 FSD를 "충돌 위험"으로 규정하면서 FSD를 리콜했습니다. 회사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중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ver-the-air software)를 진행하면서 잠시 FSD 롤아웃을 중단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연방 충돌 데이터를 분석하고, 2019년 이후 Autopilot을 가진 테슬라 차량 736건이 충돌했으며, 그 중 1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SD 전망

테슬라 운전 보조 기능에 대한 테슬라의 강력한 지지와 고객들의 니즈가 경쟁사들의 제품 개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포드, GM,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은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입력 없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FSD는 경쟁사의 차량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 아닙니다. 회사는 지난해 충전 시스템을 오픈소스화하면서 북미 충전 표준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포드, GM,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의 충전 커넥터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머스크는 올해 3분기에만 테슬라 고객들이 FSD를 다른 차량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해줄 "일회성 사면(one-time amnesty)"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고객들은 FSD를 더 새로운 테슬라 차량으로 이식하여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